[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좌완 에이스 대결에서 이기라고 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로 나설 장원삼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삼성은 선발로 좌완 장원삼이 출격한다. 키워드는 ‘부활’이다. 장원삼은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5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7.01로 부진했다. 현역 좌완 최다승 투수로서 올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다행히 장원삼은 이번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부활 가능성을 높인 셈.
장원삼과 대결을 펼칠 LG 선발은 좌완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11시즌 동안 삼성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말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4년 총액 95억 원,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이적했다. 현재 삼성은 1승2패로 리그 공동 6위에 머물러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전 동료를 상대해야 하는 장원삼의 어깨가 무겁다.
이날 경기 전 삼성 김한수 감독은 장원삼에 대해 “출발이 좋았으면 좋겠다. 투수 코치가 장원삼의 구위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좌완 에이스 대결에서 이기라고 했다”고 기대했다.
현재 삼성은 1선발인 앤서니 레나도가 가래톳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 자원이 넉넉지 않은 상황. 김한수 감독은 “장원삼이 오늘 경기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잘해줘야 한다. 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잘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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