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원 충분’ 한화의 선발야구, 올해는 가능하다

‘자원 충분’ 한화의 선발야구, 올해는 가능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4.04 06:49
  • 수정 2017.04.04 06: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한화이글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화의 선발야구.

드디어 한화에게도 희망의 기운이 감싸는 것일까. 지난해 한화는 믿을 만한 선발 자원 한 명을 고르기 어려웠다. 예상치 못했던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부진, 국내 선수들도 누구하나 제 몫을 해냈다고 할 수 없었다. 한화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5.76으로 리그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계산이 서는 선발야구가 가능해졌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한화에 와서 2년 동안 정말 투수가 없었다. 내보낼 투수가 마땅치 않아서 개막전 선발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엔 확실한 투수가 두 명이나 있다. 작년과 달라졌다. 1~4선발 자원이 있어서 4월말까지의 일정을 모두 잡아놨다"고 반색했다.

김성근 감독이 얘기한 ‘확실한 투수 두 명’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알레시 오간도를 뜻한다. 비야누에바는 150만 달러, 오간도는 18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비야누에바는 10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오간도도 7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었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이기도 하다.

먼저 비야누에바는 지난달 31일 시즌 개막전인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예리하고 정교한 변화구가 돋보였다. 비야누에바를 상대했던 두산 김태형 감독도 “볼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오간도도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도 1개 허용했으나 갑자기 비가 내리는 등 투구 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 썩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간도는 파이어볼러답게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다.

여기에 송은범이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송은범은 지난 2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147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도 좋았다. 송은범은 이번 시범경기 3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반짝 활약이라고 볼 수 없다.

‘베테랑’ 배영수도 부활을 노린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는 4일 대전 홈개막전에서 549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배영수는 지난 2015년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잠깐 1군 등록만 하고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부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배영수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13으로 호투, 선발 진입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관건은 5선발이다. 특히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이태양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태양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9⅓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6.39로 활약이 저조했다. 구위 회복이 우선 과제다. 이태양마저 살아난다면 한화는 큰 고민거리를 지우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분명 마운드에 힘이 생겼다. 한화는 올해 선발야구가 가능해졌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