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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살아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즐길 줄 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즐길 줄 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4.01 16:54
  • 수정 2017.04.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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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선수들이 즐길 줄 아는 것 같다.”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문성민은 27점을 올렸고 박주형과 대니도 13, 10점을 기록했다. 최민호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8점을 선사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가게 됐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었다. 선수들이 챔프전인데도 불구하고 신나게 잘 뛰어다녔다. 작년 경험이 도움되는 것 같다. 이럴 때 즐기는 것이 정말 즐길 줄 아는 것 같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2세트 듀스 상황에서 (문)성민이와 대니가 어려운 공격들을 잘 해결해줬다. 오늘은 측면에서 그런 부분이 잘 됐다”며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

세터 노재욱은 경기 전날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대니도 경기 도중 발목을 삐끗했지만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에 최 감독은 “대니와 노재욱이 동료들을 위해 참고 뛰어줘서 고맙다”면서 박주형에 대해서도 “정규리그에서의 안정적 리듬감을 되찾았다”고 평했다.

끝으로 “2차전 역전한 뒤 3차전 1세트까지 흐름이 좋았지만 이어가지 못했다. 5차전에서는 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시키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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