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어제 잠 못 잤다.”
대한항공이 사상 첫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갖는다.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대한항공. 단 1승이 필요하다.
경기 전 만난 박기원 감독은 “어제 잠 못 잤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며 에둘러 말했다. 잠을 설친 박 감독은 지난 경기들을 되돌려봤다. 그는 “우리 운이 좋았다. 중요할 때 점수를 땄다. 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9일 3차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바로 용인 숙소로 향했다. 경기 전날 다시 천안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했다. 박 감독은 “피로 회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모두들 힘들어한다. 체력이 고갈됐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박기원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 등극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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