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효창=남기혁 객원기자] "팀에 패기를 불어 넣는 선수."
고려대학교는 31일 서울 오후 효창운동장에서 광운대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3권역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고려대 역전승의 중심에는 1학년 박상혁이 있었다.
2016 왕중왕전 고등부 MVP 박상혁은 고려대 입학 전부터 주목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매번 소집될 만큼 실력을 인정 받았다. 고려대에 와서 그 기량을 더 펼치고 있다. 신입생이지만 매 경기 주전으로 활약한다.
경기 직후 만난 박상혁은 "경기 전 비가 많이 와서 초반에 터치 미스가 많았다. 그로 인해 심적으로 위축돼서 전반전 경기가 잘 안된 것 같다. 그러나 빨리 극복해서 후반전에 좋은 경기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학년으로서 경기를 뛰는 것에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 같다. 고려대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적은 인원 속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1학년으로서 팀에 패기나 활력을 불어 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박상혁은 주로 측면에서 플레이 한다. 하지만 오늘 박상혁의 위치는 2선 중앙이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간결한 드리블과 센스 있는 패스로 고려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3선 위치까지 내려와 볼 운반도 맡았으며, 활발한 수비가담 또한 돋보였다.
그는 "선수는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선수가 어느 포지션이 편하든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밝힌 박상혁은 "나는 가운데든 측면이든 상관없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올해 10골 10도움을 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고려대는 다음 달 7일 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를 홈에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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