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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 3분 이후 끊긴 환호, 찝찝하고 이상한 승점 3점

[한국-시리아] 3분 이후 끊긴 환호, 찝찝하고 이상한 승점 3점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3.28 21:16
  • 수정 2017.03.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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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한국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상암=이상완 기자] 이겼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1승을 얻었다.

그런데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28일 슈틸리케호의 경기가 그렇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1대0으로 이기고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를 유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을 앞두고 큰 틀에서의 작은 변화를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은 시리아전에 살짝 반영됐다. 기존 4-2-3-1에서 4-1-4-1로 2선을 두텁게 가져가는 공격 전술을 택했다.

수치상으로는 원했던 골과 승점 3점을 얻었다. 그리고 변화로 인한 승리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불신이 가득했던 팬심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소득이다.

문제는 경기력에 있다.

완전히 만족을 줬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원톱에 두고 좌우 공격 날개에 손흥민(토트넘) 고명진(알 라이안)을 투입했다.

경고누적으로 중국전(23일·0-1 패)에서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의 활약은 대만족이었다. 왼쪽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손흥민이 있는 왼쪽 지역은 활발한 반면, 고명진이 있는 우측은 눈에 띄지 않았다. 황희찬-구차절-남태희의 연계 플레이는 손흥민에서 시작해 손흥민으로 끝난 것이 전부였다.

좌우 풀백의 크로스도 아쉬움이 크다.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크로스까지는 좋았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3분 홍정호의 선제골을 빼고는 시리아에 밀린 경기였다.

시리아의 높게 올라선 1-2선에 수비 라인은 우왕좌왕했다. 당황한 기색이 엿보였다. 전반전에만 슈팅 6개를 허용한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히려 파울 7개를 범할 만큼 다급했다는 증거다.

황희찬의 움직임이 둔해지니 전진 패스는 실종됐고, 실속없는 횡패스만이 가득했다. 손흥민의 의존도가 높은 것도 찝찝한 승점 3점의 원인이다. 후반 초반과 종반에는 수비가 붕괴되면서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차례 위기를 스스로 맞기도 했다.

꾸역꾸역 버텨 승리는 했지만, 이긴 게 이긴 것 같지 않은 1승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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