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헤수스 나바스의 세비야 FC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6일(한국시간) "나바스가 4년 간의 맨시티 생활을 정리하고 세비야로 복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입성한 이래 헤수스 나바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최근에는 더 심각하다. 2017년 들어 리그에서 단 2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올해 단 1분 출전에 그쳤다.
더구나 맨시티 2선 자원들이 세대교체되고 있다. 자연히 나바스는 계륵이 됐다. 96년 생의 르로이 사네, 94년 생의 라힘 스털링 등 경쟁자들의 나이가 젊다. 85년 생의 나바스는 아무래도 덜 기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바스는 세비야로 복귀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스는 세비야 유스 출신이다. 또한 UEFA컵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등 10년 간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었던 팀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적을 감행한다면 최우선 고려팀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가족 문제도 크다. 나바스에겐 만 4살의 아들이 있다. 나바스는 아들의 초등교육 과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웬만하면 자국에서 아이를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바스는 맨시티에서 4년 간 173경기를 소화하며 8골을 기록했다. 맨시티의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리그컵 2회 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계약 기간은 올 6월까지다. 잔류, 세비야 이적, 다른 팀으로의 합류.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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