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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동생들의 ‘모범적’ 개인기…슈틸리케 형들이 배울 점

[U-20] 동생들의 ‘모범적’ 개인기…슈틸리케 형들이 배울 점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3.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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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백승호가 상대선수와 볼다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확연히 달랐다.

여유‧개인기‧골 결정력 등 모든 것이 슈틸리케호의 선원들과 신태용호의 선원들은 달랐다. 배움에는 나이‧국적‧남녀노소가 따로 없듯이 슈틸리케호 A대표팀 형님들이 20세 이하(U-20) 동생들의 축구 기술을 눈여겨보고 배울 것은 머릿속에 새겨야 할 듯하다.

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치른 4개국 U-20 국제대회 온두라스와의 1차전(3-2 승)에 나선 아우들의 개인기는 과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았다. 축구 교과서처럼 모범적인 개인 기술을 선보였다. 말을 조금 더 보태 우아했다. 한두 명 쯤은 손쉽게 제치는 것은 기본이다. 제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기존 남미 축구 스타일의 여유가 있는 개인기가 눈에 띄었다.

감각적인 패스는 물론 한 템포를 줄이고 넓게 보는 시야는 베테랑 이상이다. 바르셀로나 듀오의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 B)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기가 풍성해지고 있는 것도 묘미다. 이승우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수를 끌어낸 뒤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것이 주특기다.

몇 해 전만 해도 드리블 기술은 조금 투박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성인 단계로 갈수록 짧은 드리블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와 조금씩 닮아가고 있다. 기존 한국 축구에서 볼 수 있었던 박스 안에서의 우왕좌왕은 없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한 명을 제친 다음 2~3명까지도 넘어뜨려 유효슈팅까지 끌고 간다.

온두라스전에서 나온 첫 골에서도 이승우의 개인기가 돋보였다. 전반 13분 상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는 번개처럼 뛰어가 공을 잡았다. 앞에 수비수는 빠른 발로 제쳤다. 그리고 문전을 슬쩍본 뒤 오른발로 툭 찍어 올렸다. 공은 정확히 정태욱(20‧아주대)의 머리에 떨어져 선제골로 이어졌다.

박스 안에서의 1대1 또는 2대1의 ‘티키타카’를 연상시키는 세밀한 패스도 인상적이었다. 이승우-백승호-조영욱(18‧고려대)은 주고받는 전진패스로 슈팅 기회를 연속해서 만들었다. 이승우, 백승호 뿐 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개인기는 여유를 보였다. 급급해 하지 않고 한 번 보고 찔러주는 반복적인 패스,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중거리 슈팅, 수비수를 놓고 반박자 빠른 슈팅 등 

기본적으로 개인기가 좋으니 골 결정력도 살아났다. 전반 43분 김승우(19‧연세대)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 앞에 미리 위치를 선정해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3분 세트피스에서 백승호가 헤딩 추가골 등 원샷원킬러의 모습이 돋보였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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