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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이 간절했던 김철홍, 챔프전서 터진 시즌 첫 ‘천금’ 블로킹

1점이 간절했던 김철홍, 챔프전서 터진 시즌 첫 ‘천금’ 블로킹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25 16:07
  • 수정 2017.03.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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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 김철홍이 간절함이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1,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거머쥐었고, 3세트에도 보다 안정적인 공격력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해결사’ 가스파리니는 21점을 올렸고, 김학민도 적재적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3점을 터뜨렸다. 팀 블로킹에서도 12-7 우위를 점했다. 진상헌의 블로킹 3득점도 있었다.

센터 김철홍의 블로킹 2득점도 뜻 깊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센터 진상헌과 최석기, 진성태를 번갈아 투입했다. 중요한 순간에는 베테랑 김형우가 코트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철홍은 원포인트 서버로 가끔 등장하곤 했다.

그랬던 김철홍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묵은 갈증을 해소했다.

1세트 대한항공은 박기원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 송준호의 오버네트를 잡아내며 듀스 접전을 펼쳤다. 24-24에서 김철홍이 상대 송준호 공격을 차단하며 포효했다. 탄력 받은 대한항공은 25-25에서 김학민 연속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김철홍은 올 시즌 첫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철홍은 3세트 16-15에서 김형우 대신 재투입됐다. 19-18 상황에서 문성민 속공까지 막아내며 20-18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리는 데 혁혁항 공을 세웠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팀 사상 첫 승을 올렸다. V1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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