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일정이 다시 시작됐다. 그동안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로 인한 휴식기 후 4주 만에 재개됐다. 여자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남자분에선 SK호크스가 먼저 웃었다.
먼저 SK슈가글라이더즈(감독 강경택)는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감독 최성훈)와의 경기에서 30-20(전반 15-11)으로 승리해 1승을 추가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한 경기 덜 치른 삼척시청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양 팀은 전반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베테랑 조아람(PV, 28세)과 김온아(CB, 28세)가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가세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경남개발공사에 앞서며 전반을 15-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경남개발공사는 피봇 김보은(PV, 19세)을 레프트백으로 이동시켜 새로운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승기를 잡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기세를 올리며 최종스코어 30-20,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1라운드 6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김선화(RW, 26세)가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효진(CB, 22세)이 7골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온아(CB, 28세)가 5골 3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원미나(LB, 26세)가 6골 3어시스트로 분전하고, 김보은이 5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남자부에선 SK호크스(감독 오세일)가 상무피닉스(감독 조영신)를 28-23(전반 16-12)로 누르고 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팀 승률 5할을 기록했다.
SK호크스는 전반 초반 상무피닉스의 오른쪽 수비를 공략에 성공한 SK호크스가 박영길(LB, 26세), 장동현(LW, 22세)의 연속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상무피닉스는 이현식(LB, 24세)과 백성한(RB, 24세)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SK호크스를 추격했지만, 전반에 하나의 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한 상무피닉스 골키퍼를 상대로 SK호크스 정수영(RB, 31세)의 중장거리슛이 폭발하며 SK호크스가 전반을 16-12로 앞섰다. 후반에도 SK호크스는 좌우 균형있는 공격으로 상무피닉스의 수비를 흔들었고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호크스는 상무피닉스를 28-2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장동현이 6골 1어시스트로 MVP를 수상했고, 정수영이 5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박영길이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백성한이 9골 2어시스트로 분투했고, 이현식이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고른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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