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화가 났다고 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는 24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우완 주권에 대해서 얘기했다. 주권은 전날(23일) 넥센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15실점했다. 특히 4회에만 12실점을 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전날 경기 중에 주권과 이야기를 나줬다. 먼저 많은 실점을 한 것에 대해 무엇을 느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실점한 것에 화가 난다고 대답하더라”고 말했다.
주권을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실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투수라면 수비 도움 없이 한 타자라도 상대할 줄 알아야한다. 하지만 주권에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스트라이크존만 향해 공을 던졌다 전날 한 이닝에서만 30개 정도 공을 던졌는데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시범경기일 뿐. 김진욱 감독은 이번 경험을 통해 주권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랐다. 김진욱 감독은 “주권은 볼이 빠르지 않지만 볼끝이 살아있어 범타를 끌어낼 수 있는 선수다. 전날은 그게 안됐지만 시범경기는 결과보다 선수의 태도나 과정이 중요하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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