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상완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모의고사에 돌입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이벤트 격인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수원, 천안, 제주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신태용호는 25일 온두라스(19시·수원)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잠비아(27일·천안) 에콰도르(30일·제주)와 차례로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개최국 자격으로 U-20 월드컵(5월 20일 ~ 6월 11일) 본선에 직행한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일명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때문에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정예 멤버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우, 한국과 독일의 이중국적자인 골키퍼 최민수(슈투트가르트)를 부르는 등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4개국 대회 개막에 앞서 24일 경기 수원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에서 참가국 감독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완전체가 아니다"며 "이번 대회의 성적보다는 월드컵 본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4개국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은.
▶우리 팀은 완전체가 아니다.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 볼 예정이다. 즐기면서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부탁할 것이다. 성적보다는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겠다.
-세트피스 전략은.
▶(세트피스 전략은) 참가 팀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끔 할 예정이다.
-연습경기 패배 후 보완한 점은.
▶연습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스코어에 대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경기 후에도 '우리에게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 지 생각을 해보자.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너희들을 스스로 믿어라. 우리가 하나가 되면 할 수 있다. 하나의 과정이다'고 말해줬다. 볼을 쟁취할 수 있는 디테일한 것들을 주문했다. 어제 훈련 부터는 팀 전체적인 전술 훈련과 맥락을 잡았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연습 경기 보다는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
-기니 연습 상대로 잠비아를 초청한 이유는.
▶잠비아와 기니가 탄력있는 아프리카 축구를 하기 때문에 많은 교육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 팀들과 경기를 많이 할 수가 없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에 경험이 쌓이게 될 것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