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창사의 참패’는 옆 나라 일본도 놀란 눈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중국에 0대1로 패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를 가까스로 지켰지만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중국에 0대3 완패를 당한 이후 7년 만의 패배다. 역대 전적은 18승 12무 2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상대의 역습을 완벽 차단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단 한순간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다바오에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대거 교체 투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이 참패를 당한 직후 일본 언론은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일본 <축구 채널>, <스포츠 호치> 등 복수의 매체는 “중국이 한국을 홈에서 맞아 전반 34분 공격수 위바다오가 가시마 앤틀러스의 수문장 권순태를 뚫고 1-0으로 승리했다”며 “기적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승을 올렸다”고 대서특필했다.
복수의 매체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빠진 한국은 동점골에 실패했다”면서 “중국은 리피 감독 부임 이후 두 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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