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중국] 지동원 딴짓-황희찬 발길질…자존심·매너도 졌다

[한국-중국] 지동원 딴짓-황희찬 발길질…자존심·매너도 졌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3.23 23: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에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은 어설픈 수비 위치 지적으로 실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고,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불필요한 흥분 발길질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구겼다.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는 망신을 당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상대로 중국을 맞아 0대1로 패했다. 역대 전적에서 단 1승에 그칠 만큼 중국은 한 수, 두 수 아래로 평가받는 상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이탈리아 명장인 마르첼로 리피(69)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180도 변모했다. 그리고 이날 중국은 ‘공한증(恐韓症)’에서 벗어나는 뜻 깊은 날이 됐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한국은 무전술로 일관했다. 중국의 역습에 쩔쩔매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실점 하는 장면에서 실망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위바다오를 놓쳐 헤딩 실점을 내줬는데, 당시 위바다오는 문전에 있다 순식간에 앞으로 달려 나와 방향만 살짝 바꿔 놓았다.

지동원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지동원은 공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어설픈 수비 위치를 지정해주느라 뒤에서 달려 나오는 위바다오를 놓친 것이다. 지동원은 순간 깜짝 놀라는 모습이 포착됐고 뒤늦게 부랴부랴 위바다오 등을 보고 따라갔지만 버스는 떠난 시간이었다.

더해 경기 종료 직전에는 후반 교체로 투입 된 황희찬이 공 다툼을 하다 넘어진 중국 선수를 향해 발길질을 해 양 팀 모두 감정싸움을 만든 계기가 됐다. 단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에 불필요한 행동으로 중국에 시간을 벌게 해줬다.

주장 기성용이 가까스로 빨리 양 팀을 말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날 한국은 개인 실력과 전술, 매너에서 완벽한 진 경기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