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대니의 포스트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니는 지난 2월 시즌 도중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히 코트를 밟았지만 여전히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지난 19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니가 서브와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팀 내 최다 14점을 터뜨렸다. 서브 2개를 성공시켰고, 공격 점유율 32.2%와 성공률 63.16%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최태웅 감독은 “엄청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이에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레프트 대니로 가는 토스가 낮고 빠르게 가는 게 아니라 공 2, 3개 높게 간다”고 분석했다.
1차전 승리팀이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91.7%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현대캐피탈이다.
21일에는 2차전을 위해 수원 원정길에 올랐다. 이를 앞두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니는 원래 체력이 부족한 선수인 것 같다. 트레이닝을 잘 시켜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힘들어한다면 송준호 등 교체할 선수들도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1차전에서 레프트 박주형과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던 대니가 이날 2차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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