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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성적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위성우 감독, “성적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3.20 22:30
  • 수정 2017.03.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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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게 올 시즌 우승은 남다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83-7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챔프전 3전 전승으로 5시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프로농구의 명장 위성우 감독은 우승 반지 13개를 꼈다. 현역 시절 오리온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위성우 감독은 지난 2004년 현역에서 은퇴, 2005년부터 신한은행 코치로 일하면서 통합 6연패를 일궈냈다. 2005년 여름리그에서도 우승해 신한은행에서만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감독의 길로 접어든 위성우 감독은 꼴찌팀 우리은행을 단 번에 우승팀으로 변모시켰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2012-2013시즌부터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33승2패로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세웠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남들은 평생 한 번도 차지 못하는 우승을 밥 먹듯 해온 위성우 감독이지만, 올 시즌 통합 우승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최은실과 김단비 등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우승 직후 위성우 감독은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니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걸 가르쳐 줄 수 있어 이번 우승에 의미가 크다”면서 “삼성생명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1,2차전에 지고도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상대 박하나는 ‘그 분’이 온 것 같았다. 지고 있을 때 오늘 경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한 골만 넣으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베테랑 임영희에 대해선 “전반에 답답해서 임영희를 혼냈다. 임영희가 1,2차전 때 처럼만 해줘도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선수가 부담을 가질까봐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임영희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저에게 욕을 들을 때도 내색을 하지 않는다. 박혜진이 챔프전 MVP를 차지했지만, 저에겐 임영희가 가장 중요한 선수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가장 고마운 선수“라고 밝혔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최은실, 김단비가 성장하면서 통합 5연패의 큰 공을 세웠다. 위성우 감독은 “그동안 식스맨 운영을 많이 못했다. 지도자로서 열심히 하면 기회를 준다고 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면 이기기 위해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자기 임무를 잘 소화해주고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 같다. 성적도 내고 성장도 이뤄냈다”고 만족했다.

우리은행의 독보적인 질주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에 대해 위성우 감독은 “주위에서 재미없다는 시선을 보내 선수들이 위축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지면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못해 평균을 내는 것 보다 다른 팀들이 올라와 평균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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