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대전=이보미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기록이라 더 기쁘다.”
KGC인삼공사 알레나가 일을 냈다. 20일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5점 맹활약을 펼쳤다. 블로킹도 5개 성공시켰다. 공격 성공률은 50.5%, 점유율은 54.7%에 달했고, 범실은 8개였다.
팀은 IBK기업은행에 3-2 신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차전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경기 후 알레나는 “나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이 기록을 만들어 더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서남원 감독 역시 “제 몫 이상을 해준 선수다. 겉으로는 잘 웃고 예쁘지만 내면은 승부욕이 강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알레나는 “1차전이 끝나고 좌절했던 것은 맞다. 여기까지 올 줄 몰랐기 때문에 압박감도 느낀 것 같다. 또 IBK기업은행은 여러 선수가 득점을 내는 팀이다. 걱정도 했다. 그래도 이 자리에 온 것까지만 해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1세트에는 미스가 나와서 웃지 않았던 것 같다. 리듬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또 기록을 살펴보면 IBK기업은행이 월등하게 앞선다. 우리는 팀워크로 승부를 봤다”면서 “물론 우승까지 욕심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당장 해야할 임무에 집중하고 싶다. 감독님이 체력 관리도 잘 해주신다”며 3차전을 바라봤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2일 IBK기업은행의 안방인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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