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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우리은행, 연장 끝에 삼성생명 꺾고 통합 5연패 위업

‘적수가 없다’ 우리은행, 연장 끝에 삼성생명 꺾고 통합 5연패 위업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3.20 20:39
  • 수정 2017.03.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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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통합 5연패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83-7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챔프전 3전 전승으로 5시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세웠던 리그 최다 통합 우승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우리은행은 패배 위기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존쿠엘 존스가 27득점 2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혜진은 득점력을 발휘해 3점슛 2개 포함 19득점을 쓸어담았다. 삼성생명은 앨리사 토마스, 김한별, 박하나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주축 선수가 셋이나 빠졌으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은행에 우승을 내줄 위기에 처했던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배수의 진을 쳤다. 김한별과 박하나의 외곽포에 이어 고아라와 배혜윤까지 골밑에서 활약해 초반 리드를 잡은 것. 하지만 우리은행은 상대의 기세를 억누르며 임영희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기 싸움 속에 우리은행의 초반 공격이 더 잘 풀렸다. 상대의 팀 반칙을 이용해 자유투 득점을 적립해 격차를 벌렸다. 존스는 1쿼터 막판 빠른 돌파로 골밑 득점과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1쿼터 우리은행이 21-16으로 앞섰다.

2쿼터도 우리은행의 분위기였다. 최은실, 김단비 등 식스맨들의 활약 속에 존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다. 2분여 만에 양 팀의 격차는 10점차. 존스는 박혜진의 어시스트를 받아 절묘한 골밑 득점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작전타임 이후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공격권을 내준 것이 독이 됐다. 일찍이 걸린 팀파울도 문제. 전반 동안 우리은행은 자유투 19개, 삼성생명은 단 2개를 던졌다. 자유투 득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반도 우리은행의 41-34 리드.

후반에는 양지희, 임영희 등 우리은행의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했다. 양지희는 노련한 골밑 플레이에 이어 득점으로 연결, 임영희는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다만, 우리은행은 존스가 불필요한 동작으로 반칙 4개째를 범하는 변수를 맞았다. 3쿼터 중반부터 존스는 커리와 교체됐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베테랑 허윤자가 연속 득점을 쌓아 팀의 추격을 이끈 상황에서 김한별도 득점을 기록했다. 1분여를 남겨놓고 삼성생명은 50-51까지 쫓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좋은 분위기는 단 한순간에 꺾였다. 핵심 선수 토마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삼성생명은 추격 동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마지막 힘을 냈다. 4쿼터를 50-53 열세로 시작했지만, 박하나의 3점슛과 해리스의 득점을 묶어 55-55 동점을 이뤄냈다. 이후 박하나는 매서운 3점슛으로 60-59 역전 득점까지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3분여를 남기고 허윤자의 3점슛으로 65-59까지 달아났다. 2분여가 남은 시점,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존스와 임영희의 활약 속에 꾸준히 추격 한 뒤 박혜진의 자유투 득점으로 4쿼터 종료 직전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번갈아 마지막 공격 기회에 실패하면서 승리를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흐름은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존스와 임영희가 연장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쳐 격차를 벌렸고, 최은실도 중요할 때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퇴장 당하면서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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