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상도=김효선 인턴기자] 용인대 주장 배현기가 소통과 협력의 축구에 대해 강조했다.
용인대는 18일 숭실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숭실대에 승리했다.
120분 풀타임 활약한 주장 배현기는 “전반 두 골을 내주고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용인대 특유의 투지로 경기에 임해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또한 후반 (이)민규와 (강)지훈이가 연속 득점하며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용인대는 지난 2월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숭실대를 상대로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배현기는 “우승 팀을 상대로 도전하는 입장이었지만 전력상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한 다양한 전술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2-2까지 따라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장관 감독이 지시한 다양한 전술이 이날 경기의 승인이었다. 빠른 전술 변화의 중심에는 주장 배현기의 ‘소통의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배현기는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독려한다. 나부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며 동료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런 소통이 이날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배현기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민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것이다. 배현기는 “(이)민규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패스를 골로 마무리하며 공격적인 면에서 아주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배현기는 주장으로서 ‘소통’과 ‘협력’의 축구를 기대한다. “개인플레이보다는 원 팀을 지향한다. 용인대 특유의 압박축구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모두가 하나가 돼야 가능하다. 다 같이 하나가 되는 팀을 소망한다”
이 날 승리로 FA컵 3라운드에 진출한 용인대는 29일 연세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배현기는 “연세대 전도 숭실대와의 경기처럼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