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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까지 했던 홍보람, 통합 5연패 일원 꿈꾸다

바리스타까지 했던 홍보람, 통합 5연패 일원 꿈꾸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3.18 18:35
  • 수정 2017.03.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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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아산=이원희 기자]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를 노린다. 멤버도 화려하다. 국가대표 출신 박혜진과 양지희, 임영희가 있고 외국인 선수로는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198cm 존쿠엘 존스가 버티고 있다. 식스맨 최은실, 김단비까지 성장하면서 라인업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엄청난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우리은행에 홍보람의 이름이 눈에 띈다. 홍보람은 식스맨 생활을 걸쳐 잠시 농구 선수 생활을 접기도 했지만, 올 시즌엔 우리은행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자리했다.

지난 2007년 전체 5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홍보람은 그저 그런 선수였다. 3점슛이 좋기는 했으나 주전을 차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홍보람은 삼성생명 시절이었던 2011~2014 3시즌을 제외하고는 평균 출전시간 20분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4-2015시즌 홍보람은 부천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했지만 존재감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시즌에도 홍보람은 평균 출전시간 12분40초, 평균 득점은 2.08을 기록했다. 이후 홍보람은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났다. 삶의 변화를 주기 위해 농구 선수의 길을 접고 바리스타에 도전했지만 이 역시 녹록지가 않았다. 홍보람은 “키가 너무 크다고 받아주지 않는 커피숍도 있었다”며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홍보람은 다시 농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KEB하나에서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 돼 새로운 문을 두드렸다. 홍보람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올 시즌 홍보람은 평균 24분08초를 뛰면서 3.03득점 2.29리바운드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5연패를 차지했다. 식스맨에서 농구 생활까지 접었던 홍보람이지만, 이젠 당당히 정규시즌 우승팀의 주전이 됐다.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60-49로 꺾고 챔프전 2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 중 1승이라도 따내게 된다면 통합 5연패를 확정 짓는다. 

홍보람의 역할이 좋았다. 홍보람은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9득점을 기록했다. 성공률 100%였다. 시작부터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기세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홍보람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폭발해 팀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도 홍보람은 3점슛 1개를 기록.

사실 홍보람의 장점은 수비에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삼성생명 김한별의 수비를 홍보람에게 맡겼다. 김한별은 1쿼터 8득점을 집어넣었지만, 2쿼터부터 득점이 뚝 끊겼다. 김한별은 이날 8득점을 기록했다. 홍보람이 악착같이 수비했던 공이 컸다. 인생 역전을 이룬 홍보람, 통합 5연패의 일원이 되기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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