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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품격’ 퍼거슨의 무리뉴를 위한 배려

‘전설의 품격’ 퍼거슨의 무리뉴를 위한 배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3.17 08:25
  • 수정 2017.03.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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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세 무리뉴 개인 SNS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前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現 감독 조세 무리뉴를 위해 배려를 한 가지 했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언론 ‘SIC’의 기자 누노 루즈가 무리뉴 감독을 인터뷰했다. 그 인터뷰 안에는 훈련장 시설 개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 여행 이야기, 보비 찰튼 경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다수 담겼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이 밝힌 알렉스 퍼거슨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리뉴는 “퍼거슨 경과는 이전의 나날들과 비슷한 관계입니다. 친밀하죠.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나누고, 서로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도 하는 관계입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사실 맨유를 떠날 때에는 퍼거슨 경은 이 곳에 돌아오고 싶지 않아하셨어요. 제 생각으로는 편안함을 유지하고 싶으셨을 거예요. 여기에 오시면 약간이라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실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하지만 제가 온 뒤로 퍼거슨 경은 다시 오십니다. 팀에 오셔서 몇 십년 간 함께 한 분들을 만나시죠. 또 저희와 같이 원정도 갑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퍼거슨이 무리뉴를 배려하기 위해서 선수단과 동행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맨유가 런던 원정을 떠나는 날이었다. 퍼거슨은 선수단이 불편할까봐 팀 기차를 타지 않고 개인차를 타려고 했다. 무리뉴는 “왜 개인차를 타고 가시려는 거예요! 저는 괜찮으니 팀 기차를 같이 타세요”라 말했다고 밝혔다.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지만 이는 엄청난 배려다. 사실 맨유에서 엄청난 업적을 기록하며 존경받는 퍼거슨이다. 아무렇지 않은 선수단 동행 자체가 현재 감독에겐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현재 감독을 위해 선수단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한 것이다. 이 일화만 봐도 현재 감독에게 일체의 간섭이 없을 것 역시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무리뉴는 그만의 화법으로 퍼거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퍼거슨 경은 팀을 너무나 존중하십니다. 우리는 퍼거슨 경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알려드릴 필요가 있어요. 퍼거슨 경은 귀신 같이 무서운 존재가 아닙니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는 “이러한 퍼거슨 경의 행동은 말이 안 된다며, 오히려 더 편하게 행동하셔야 마땅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무리뉴는 “맨유의 팬들, 전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퍼거슨 경에 이어서 맨유의 역사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공개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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