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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에서 ‘가능성-미래’ 찾은 도로공사

부산 태종대에서 ‘가능성-미래’ 찾은 도로공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3.16 15:52
  • 수정 2017.03.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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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아래부터 하효림, 이경민, 태솔 통역, 이효의, 이미애, 문정원의 모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시즌 말미 ‘늦바람 연승’을 탄 한국도로공사의 가능성과 미래는 부산 태종대에 숨겨져 있었다. 분위기 전환 차 찾은 태종대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분위기 전환, 연승, 가능성, 전망까지 일석사조(一石四鳥)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달 12일 GS칼텍스(3-2승)전을 시작으로 시원하게 5연승을 달렸는데, 연승 이유가 있었다.

뒤늦게 밝혀진 사연은 이렇다. 김종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했다. 시기는 1월 말경 6연패로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쳇바퀴 도는 연습보다는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선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제안했다. 김 감독의 깜짝 제안에 선수들도 흔쾌히 따라 나섰다. 정대영, 이효희 등 고참급 선수들이 중심이 돼 외국인 선수 힐러리 헐리까지 모든 선수들이 버스에 올라탔다. 그들이 향한 곳은 김천 구단 숙소와 1시간 거리인 부산 태종대. 일찍이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출발한 선수단은 부산에 도착한 뒤 이곳저곳 둘러보며 ‘배구‧연패‧성적’ 등의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았다. 김 감독은 고참급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을 섞어 조를 짜줬다. 팀의 단결력 차원에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각 조는 흩어져 여유로운 관광을 했다. 태종대에 가서는 코에 바닷바람을 넣었고 재래시장에 들려서는 맛있는 먹거리도 즐겼다. 당일치기로 짧은 코스였지만 대만족이었다.

▲ 김천 모 영화관에서 김종민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제안해서 다녀왔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감독님은) 평소에도 선수들이랑 가끔 영화도 볼 만큼 허물없이 잘 지낸다. 아마도 거기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 놓고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종민 감독의 ‘오빠 리더십’의 효과는 만점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하지 말고 바람이나 쐬러 가자해서 갔는데 선수들이 본사에서 배구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많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고 했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 간의 신뢰도는 더욱 끈끈해졌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였고 시즌 막판 5연승 ‘하이패스’ 질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다. 고예림, 하혜진, 전새얀, 문정원 등 젊은 선수들의 미래도 발견했다. 부산에서 보낸 그 몇 시간 잠깐이, 도로공사의 미래를 엿보는 계기가 됐고 지난 14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11승째로 해피엔딩이 됐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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