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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주간MVP] 대세를 거스른 박기원-박미희 감독의 의미있는 행보

[STN 주간MVP] 대세를 거스른 박기원-박미희 감독의 의미있는 행보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1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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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원 감독과 박미희 감독. KOVO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세를 거스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과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나란히 웃었다.

V-리그의 ‘인천 남매’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동반 우승을 일궜다. 지난 주 7일 같은 날 남녀부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V-리그에는 젊은 사령탑들이 속속 등장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스피드배구를 표방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8연승에 이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V-리그 최고령 사령탑 박기원 감독과 여성 지도자 박미희 감독이 대세를 거스르며 일을 냈다.

▲ 66세 박기원 감독은 ‘여전히 청춘’
대한항공은 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만년 우승후보 꼬리표를 떼고 포효했다. 박 감독은 리그 최고령 사령탑이지만 외국 생활을 오래한 그는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팀 조화를 꾀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먼저 들으며 조율을 했고, 출퇴근 시스템으로 자율 배구를 추구했다. 이에 선수들도 응답했다.

박 감독의 열정과 의지도 남달랐다. “지는 건 죽기보다 싫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낸 박 감독. 체력적 부담을 느낀 건 맞다. 하지만 술, 담배를 끊고 젊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애썼다. 아울러 한국에서의 우승도 간절했다. "세계 각국을 돌고 돌아 40년 동안 기다린 우승이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 역시 우승 열망이 강했다. 박기원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굳은 다짐을 한 선수들이 똘똘 뭉쳐 기다렸던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제 팀 창단 후 첫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 여성이 아닌 지도자로 인정받고픈 박미희 감독
“여성이 아닌 그냥 지도자로 봐주세요.” 박미희 감독의 말이다. 여성 사령탑이기에 똑같은 결과를 다르게 평가받기 싫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박미희 감독의 발자취는 벌써부터 어마어마하다. 프로 스포츠 사상 첫 여성 감독의 우승이기 때문이다. 2014년 해설위원에서 처음으로 지도자로 변신한 박 감독이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박 감독은 2014년 힘든 결정을 내렸다. 마침 2명 모두 대학 진학한 뒤였고, 가족들의 지지를 받으며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았다. 늘 고마운 마음을 안고 있는 박 감독이다. 덕분에 우승 감독도 됐다. 앞으로의 행보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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