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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탈락' 삼성화재-현대건설은 왜 고개를 숙였나

'충격의 탈락' 삼성화재-현대건설은 왜 고개를 숙였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14 01:32
  • 수정 2017.03.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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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배구 명문’ 삼성화재가 사상 첫 봄배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도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을 마감해야만 했다.

2016-17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졌다. 남자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그리고 여자부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가 그 대상들이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의 올 시즌은 유독 혹독했다.

▲ 자존심 구긴 삼성화재의 몰락
삼성화재가 없는 봄배구가 열린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사상 처음이다. 2013-14시즌까지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첫 7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삼성화재다. 지난 두 시즌은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에 밀려 그 위용을 잃었다.

남자부도 2016년부터 여자부에 이어 트라이아웃을 도입했다. 삼성화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셈이 됐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삼서화재다.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선수들에게 이전의 기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즉 타이스는 레오가 아니었다. 시즌 도중 군 전역한 라이트 박철우가 팀에 합류했지만, 타이스-박철우의 엇박자로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센터 이선규가 FA 신분으로 이적했고, 지태환은 군 입대를 했다. 가운데 공백도 크게 느껴졌다. ‘새 얼굴’ 리베로 부용찬을 데려왔지만, 류윤식과 이어지는 리시브 라인의 기복이 심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18승 18패(승점 58) 기록,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낯선 위치에 머문 삼성화재다. 왕조의 몰락이다.

▲ 변화가 적었던 현대건설, 예상치 못한 순위의 변화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의 뒷심이 부족했다. 리우올림픽 여파도 컸다. 대표팀에 다녀온 세터 염혜선과 센터 양효진, 라이트 황연주가 주춤했다.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은 양효진은 제대로 된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변화가 가장 적었던 현대건설이지만, 순위 변화의 폭은 컸다.

레프트 에밀리는 꾸준히 제 몫을 했다. 오히려 타 팀 외국인 선수처럼 해결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에밀리다. 지난 시즌에 비해 국내 선수들 활약이 미비했다. 현대건설의 장점인 높이도 살리지 못했다. 시즌 도중 부상당한 정미선의 갑작스런 공백도 영향을 미쳤다.

 

시즌 막판 양철호 감독은 세터 이다영과 레프트 한유미를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희망은 있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시 봄배구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올 시즌 고개 숙인 이유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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