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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中 사드? 분위기에 억눌리지 않겠다”

슈틸리케 감독 “中 사드? 분위기에 억눌리지 않겠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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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제공

[STN스포츠 을지로=이보미 기자] “분위기에 억눌리지 않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 나설 24인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3일과 28일 각각 중국, 시리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외교적 문제도 언급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원정 경기는 지난 이란 원정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부담이 되는 경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원정 당시 종교 행사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면서 “아마 중국 홈관중들이 상당히 많이 올 것 같다. 이란전에서 실망한 부분은 분위기에 억눌려 우리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적인 분위기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장에서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이란 원정에 이어 또다시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허용준(전남드래곤즈)의 A대표팀 최초 발탁 등 24인 명단이 확정됐다. 중국전 손흥민의 빈자리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 지동원, 남태희 등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 2위에 랭크돼있다. 조 1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슈틸리케호다. 

▲ 남자축구국가대표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시리아전 명단
GK: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FC)
DF: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R&F)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FC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김민우(수원삼성)
MF: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레퀴야 SC) 구자철 지동원(이상 FC아우크스부르크) 허용준(전남드래곤즈)
FW:김신욱(전북현대) 이정협(부산아이파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대기명단
GK: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DF:김창수(울산현대) 오재석(감바 오사마) 김주영(허베이) 홍철(상주상무)
MF:권창훈(디종) 주세종(FC서울) 김보경(전북현대)
FW:황의조(성남FC)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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