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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탈락에도' KB의 여정은 끝이 아닌 시작

'PO 탈락에도' KB의 여정은 끝이 아닌 시작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3.12 18:44
  • 수정 2017.03.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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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청주=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는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KB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시즌 초반 강아정의 혹사 논란이 있었고 홍아란은 갑작스럽게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외국인 선수들은 많은 이유로 여러 차례 교체됐다. KB도 연패를 거듭하면서 리그 성적이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경기장 안팎으로 들리는 잡음에 좋은 평가가 내려질 수 없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KB는 정규시즌 5라운드부터 승리하는 날이 많아지더니 순위가 급상승했다. 박지수가 합류하면서 팀 전력이 증가했고, 시즌 초반 우왕좌왕 했던 모습도 경기를 경험하면서 줄어들었다. KB는 14승21패로 리그 3위에 자리해 극적으로 봄 농구를 경험하게 됐다.

그러나 KB의 동화는 플레이오프에서 끝이 났다. KB는 1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9-74로 패해 최종 합계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삼성생명의 빠른 속도를 막을 수 없었다. KB는 ‘슈퍼루키’ 박지수가 12득점 14리바운드, 김가은도 13득점을 올렸지만 전력차가 분명 존재했다.

KB의 봄농구는 2경기로 끝이 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실패가 아닌 성공에 가깝다. KB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올 시즌 KB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일단 서동철 전 감독이 떠나고 안덕수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색깔이 바뀌게 됐고, 중심이었던 변연하가 은퇴하면서 팀 구성을 다시 짜야했다. 시즌 초반에는 성과 없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KB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무려 7시즌 만에 주전으로 도약한 심성영의 얘기를 빌리면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팀원들은 항상 끈끈했다고 말했다. KB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절대로 기죽지 말 것을 강조했다.

많은 시련을 이겨내면서 KB는 한 단계 성장했다. 강아정이 에이스로 자리하면서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러냈고, 박지수도 대형 신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심성영은 홀로 가드진을 책임졌다. 김가은도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었다. 생애 첫 감독 경력을 쌓고 있는 안덕수 감독도 이제 한 시즌를 끝냈다.

때문에 KB의 여정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 세대교체를 준비한 KB는 다음 시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게 됐다.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KB의 올 시즌은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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