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장충=이보미 기자]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
KB손해보험 김요한(32)이 개인 역대 통산 4000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2월 삼성화재 박철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세운 김요한이다.
김요한은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19점을 터뜨렸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도 성공시켰다. 공격 성공률은 57.14%였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3-2 신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승수를 쌓은 KB손해보험은 14승 22패(승점 43) 기록,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후 김요한은 “오래 뛰기도 했고 주공격수라 나온 기록인 것 같다. 아직 끝무렵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올 시즌 아쉬움이 크다. 어깨 부상 때문이다.
김요한은 “팀에 보탬이 많이 안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 어깨 때문에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우리 (이)강원이가 들어가서 잘 해줘서 고마웠다. 이를 거울 삼아 몸을 만드는 데 더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들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 아쉬움이 있지만 빨리 떨쳐내고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요한은 2007년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그레이터스에 입단했다. 어느새 고참급 대열에 합류한 김요한. 하지만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달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