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평창=이상완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1년 앞둔 10일 두 번째 모의고사격인 2017 평창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개막했다.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한국, 일본, 미국 등 총 17개국 23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우리나라가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을 개최한 건 처음이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남자 입식부문 세계랭킹 1위 벤자민 다비에트(프랑스)를 비롯해 크로스컨트리 좌식 1위인 막심 아로비(우크라이나) 등이 출전했다. 여자부에서도 알렉산드라 카노노바(1위‧우크라이나)와 좌식 크로스컨트리의 옥사나 마스터스(1위‧미국) 등이 평창을 찾았다.
이달 초 한국 선수 최초로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2017 리비브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5km, 15km 남자좌식 2관에 오른 신의현(37‧창성건설)이 출전해 한국 선수의 자존심과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신의현은 이날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km) 남자좌식에 출전했다. 결과는 플리그 마르틴(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25분00초08로 마르틴(25분26초00)보다 약 26초를 앞당긴 주행으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하지만 장애등급 점수에 따라 최종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 결과 기록은 신의현이 훨씬 월등해 평창에서의 메달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함께 출전한 이정민(33)은 실격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5개의 세부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한편, 이날 바이애슬론 센터는 세계대회 개막날에 걸맞지 않게 빈 관중석이 눈에 크게 띄어 향후 패럴림픽의 홍보 필요성이 절대적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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