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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한 곽승석, 대한항공 우승의 ‘언성 히어로’

헌신한 곽승석, 대한항공 우승의 ‘언성 히어로’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09 05:08
  • 수정 2017.03.0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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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VO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왕관을 썼다. 리베로로 깜짝 변신한 곽승석이 숨은 영웅이다.

대한항공은 2016년 부임한 박기원 감독과 함께 가스파리니, 김학민, 한선수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원팀’이 됐다. 박 감독의 소통 리더십과 자율 배구, 두꺼운 선수층 등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지난 7일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던 레프트 곽승석의 공헌도가 컸다.

대한항공에 자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세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삼성화재와의 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었다. 이 때 박기원 감독은 서브리시브 안정을 위해 곽승석을 리베로로 투입했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바로 직전 한국전력전에서 서브 폭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주전 리베로 백광현이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제2의 리베로 김동혁도 마찬가지였다. 박 감독은 “광현이가 말 그대로 멘탈 붕괴가 됐다.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곽승석을 세웠다. 뒤에 승석이가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하라는 뜻이었다”면서 “결국 곽승석이 다했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곽승석에게 먼저 리베로로 뛰는 것에 대해 의사를 물었고, 곽승석은 팀을 위해 헌신을 택했다. 정지석이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곽승석도 뒤에서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두터운 신뢰를 보낸 박 감독이다.

곽승석은 지난 시즌에도 잠시 리베로로 출전한 바 있다.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 FA로 풀렸던 곽승석이 잔류를 택한 이유 역시 팀의 우승을 위해서였다. 당시 곽승석은 “입단할 때부터 매년 우승후보였다. 다같이 고생해온 동료들과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10-11시즌 곽승석이 프로 데뷔한 시즌에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가로막혔다. 이후에도 두 시즌 연속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한이 됐다. 

▲ KOVO 제공

마침내 오래토록 기다린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곽승석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는 25일부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막이 오른다.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장을 낸 대한항공 그리고 곽승석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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