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의 패배에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전력은 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5연승을 질주하던 한국전력이 마지막에 무너졌다.
현대캐피탈 서브가 위협적이었다. 한국전력은 팀 서브 3-11로 뒤졌다. 견고하던 서재덕, 전광인, 오재성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낀 전광인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바로티마저 주춤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은 21승 14패(승점 59)로 3위에 머물렀다.
덕분에 4위 삼성화재(17승 18패, 승점 55)와 5위 우리카드(16승 18패, 승점 51)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11일 현대캐피탈과 격돌한다. 우리카드는 9일 OK저축은행, 12일 KB손해보험전이 예정돼있다.
삼성화재에 봄배구는 자존심이다. 그동안 삼성화재가 빠진 포스트시즌은 없었다. 또다시 마지막 기회를 얻은 삼성화재다.
올 시즌 180도 달라진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배구에 도전장을 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발전했다. 하지만 결과를 얻어야 한다”며 간절함을 보였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끝까지 간다.
반면 한국전력의 봄배구는 이미 확정됐다. 체력 안배를 위해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픈 한국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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