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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의 원맨쇼. OKC의 장점인가 단점인가

웨스트브룩의 원맨쇼. OKC의 장점인가 단점인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3.08 16:09
  • 수정 2017.03.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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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러셀 웨스트브룩 트위터]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4연패 위기에 빠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원맨팀’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만나 121-126으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오클라호마시티는 35승2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서부컨퍼런스 7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패배 분위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 아쉽다.

패배에도 빛난 선수는 있었다. 바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웨스트브룩이 그 주인공. 웨스트브룩은 커리어하이인 58득점을 퍼부었다. 난사도 아니었다. 순도 높은 적중률(야투율 53.8%)을 가져가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아니었더라면 승부는 3쿼터, 혹은 4쿼터 초반에 끝났을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웨스트브룩은 어시스트 9개와 리바운드는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법. 웨스트브룩은 폭발적인 득점에도 팀이 패배하자 쓸쓸하게 코트를 빠져나왔다.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총 63점을 기록했는데 이중 빅터 올라디포(16득점)와 에네스 칸터(11득점)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 중 어시스트 1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웨스트브룩이 유일했다.

반면 포틀랜드의 공격은 골고루 이루어졌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앨런 크랩은 적재적소 3점슛을 터뜨려 23득점을 기록했다. CJ 맥칼럼은 21득점, 데미안 릴라드는 22득점을 올렸다. 이 세 선수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3명이나 더 있다. 분명 오클라호마시티와는 다른 공격 패턴이었다.

웨스트브룩의 원맨쇼. 최근 경기도 비슷한 흐름이다. 웨스트브룩이 홀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끌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은 모두 +29득점을 기록했다. +43득점을 올린 경기도 4차례나 있다. 이중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다른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1차례 밖에 없다. 지난달 27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칸터가 20득점을 가져간 것이 전부다.

이 때문에 여러 언론들이 웨스트브룩의 에이스 역할에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포틀랜드 경기가 끝난 후 ESPN은 “웨스트브룩의 활약에 따라 오클라호마시티의 승패가 결정되고 있다. 팀의 시선은 모두 웨스트브룩에게 쏠려 있다. 이것은 엄청난 불균형이다. 웨스트브룩의 원맨쇼가 오클라호마시티에 필요한 것인지, 혹은 문제를 가져다주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도 에이스의 임무다”고 지적했다.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로 떠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 밖에 믿을 선수가 없다. 웨스트브룩은 책임감 속에서 고군부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오클라호마시티가 부진하면서 웨스트브룩의 원맨쇼가 문제점으로 떠오른 상황. 웨스트브룩 역시 뛰어난 활약에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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