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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대한항공, 6년 만의 영광 그 원동력 셋

‘어벤져스’ 대한항공, 6년 만의 영광 그 원동력 셋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07 21:35
  • 수정 2017.03.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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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우승후보’ 꼬리표를 뗐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2(25-17, 23-25, 25-20, 20-25, 15-13)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5승 10패(승점 73) 기록, 2위 현대캐피탈(22승 12패, 승점 65)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전 박기원 감독은 “우리 집에서 자력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멋있을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됐다.

올 시즌 전부터 대한항공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마침내 탄탄한 멤버 구성으로 2010-11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당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밀려 통합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다시 기회를 얻은 대한항공. 챔피언 자리까지 노린다. 

▲ 행운의 드래프트
올 시즌 대한항공은 유독 행운이 따랐다. 남자부 첫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 KB손해보험,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14.29%의 확률을 잡은 것. 당시 드래프트 현장에서는 대한항공 측의 환호성이 터졌다. 새 사령탑 박기원 감독은 검증된 공격수 가스파리니와 손을 잡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 트레이드에 따른 양도권을 얻었다. 1라운드 3, 4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허수봉, 김성민을 영입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허수보을 내주고 ‘즉시 전력감’ 센터 진성태를 데려오면서 가운데를 보강했다.

행운의 드래프트로 대한항공이 탄탄한 멤버 구성을 완료했다. 

▲ 두꺼운 선수층, 배구계 ‘어벤져스’
배구계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걸출한 공격수 가스파리니와 함께 레프트 김학민, 신영수, 정지석, 곽승석 그리고 센터 진상헌, 진성태, 김형우, 최석기까지 적극 활용했다. 대한항공이 우승후보로 꼽힌 이유이기도 하다. 장기전인 리그에서 풍부한 가용 자원은 우승의 뒷받침이 됐다. 

더군다나 2015년 1월 전역한 김학민과 같은 해 8월 역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한선수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한선수는 빠른 토스로 코트 위를 지휘했다. 공격수들을 살리며 팀 화력을 끌어 올렸다. 시즌 후반에는 다양한 공격 루트로 변화를 주며 팀 우승까지 견인했다.

가스파리니는 점점 정상 컨디션을 만들며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베테랑 리베로 최부식이 은퇴한 가운데 프로 2년차 리베로 백광현도 제 몫을 했다.  

▲ KOVO 제공

▲ 박기원 감독의 소통 리더십
2007년부터 세 시즌 동안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았던 박기원 감독. 대표팀 지휘 후 다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팀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인연을 맺었다.

1951년생 박기원 감독은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선수들과의 소통도 원활했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이에 선수들도 응답했다.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먼저 센터진 집중 훈련에 나섰다. 비시즌 연습량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스텝부터 자세까지 모두 바꿨다. 이후 체력 관리를 위해 체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단을 이끌었고, 출퇴근 시스템을 도입해 자율성을 강조했다. 답답한 숙소 생활에서 벗어난 선수들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마침내 대한항공을 이끈 지 1년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맞이한 여러 변화가 약이 됐다. 덕분에 대한항공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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