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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전 치른 日 기무라 “마지막이라는 것 실감 안나”

고별전 치른 日 기무라 “마지막이라는 것 실감 안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06 11:22
  • 수정 2017.03.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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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무라 사오리 인스타그램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일본 여자배구의 ‘간판스타’ 기무라 사오리(31)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기무라가 속한 도레이는 지난 5일 2016-2017 V.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NEC에 가로막혀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기무라에게 고별전이 됐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기무라다. 특히 4세트 7-13 상황에서 기무라는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코트 밖을 나오면서도 기무라는 팬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기무라는 경기 후 “이기고 싶었다”면서 “관중석에서 평소보다 큰 함성소리가 들려 감동을 했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고려했지만 한 시즌을 더 치르기로 결심했다. 5시즌 만에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도레이의 칸노 감독은 “앞으로 5년은 더 할 수 있는 선수다. 최고의 선수로 일본을 이끌어갈 선수다”라고 평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도레이의 리베로이자 친동생인 기무라 미사토는 “경기 전부터 ‘정말 마지막일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역시 안타까워했다.

기무라의 은퇴 기자회견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기무라는 지난 2016년 12월 3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결혼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미 혼인 신고까지 한 기무라의 남편은 전 배구 선수이자 비치발리볼 선수로 지낸 동갑내기 유지로 히다카로 알려졌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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