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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메이커 서재덕, '대어' 대한항공 우승 막은 주역

분위기메이커 서재덕, '대어' 대한항공 우승 막은 주역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03 22:07
  • 수정 2017.03.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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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VO 제공

[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역시 분위기메이커다웠다. 한국전력 서재덕 얘기다.

서재덕은 3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점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60%에 육박했다. 범실은 3개에 불과했다.

바로티와 전광인도 23, 16점을 터뜨렸다. 전광인도 서브 3개,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전력의 출발은 불안했다. 강민웅과 바로티 대신 황원선, 박성률을 내보내며 숨고르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분위기메이커’ 서재덕이 등장했다. 서재덕은 날카로운 서브로 득점은 물론 팀의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열이 흐트러진 가운데 재치있는 공격과 수비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분위기가 살아나자 윤봉우, 전광인, 바로티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계속해서 서브로 상대를 괴롭힌 한국전력. 공격력까지 끌어올리며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전에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상대 서브를 얼마만큼 견디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우려대로 서브에 당한 대한항공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지난 경기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21승 13패(승점 59) 기록, 4위 삼성화재(17승 17패, 승점 54)를 따돌렸다. 동시에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했다.

한국전력의 목표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봄배구에 나서는 것이다. ‘대어’ 대한항공을 제압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목표에 한 걸음 다다간 셈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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