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걱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엔리케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팅 히혼전을 6-1 승리로 이끈 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다음 시즌 바르사를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바르사는 올 시즌 17승6무2패(승점57)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2위 레알 마드리드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바르사를 승점 1점차(56)로 바짝 쫓고 있다. 바르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대패해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또한 최근 주축 선수들의 탈세 문제로 바르사는 여러 차례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우환에 시달린 엔리케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즌 중반 돌연 사임을 결정했다.
이에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엔리케의 결정에 아쉬움을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선수와 감독으로 바르사에서 찬란한 성공을 거둔 전설이다. 엔리케와는 선수 시절부터 친한 동료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사의 팬으로서 너무 슬픈 소식이다. 엔리케는 지난 2~3년간 좋은 선수들과 믿을 수 없는 업적들을 쌓아왔다. 바르사는 분명 엔리케 감독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엔리케의 결정을 이해하고 최선의 선택이길 바란다. 바르사의 팬이자 일원으로서 엔리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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