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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선 우리카드-삼성화재, 널 넘어야 봄이 온다

단두대 선 우리카드-삼성화재, 널 넘어야 봄이 온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02 04:25
  • 수정 2017.03.0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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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VO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단두대매치’에 나선다.

두 팀은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카드는 16승 16패(승점 51)로 4위에, 삼성화재는 16승 17패(승점 51)로 5위에 랭크돼있다. 3위 한국전력(20승 13패, 승점 56)까지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3, 4위 팀간의 승점이 3점 차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단판으로 열린다. 이미 1, 2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세 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삼성화재가 앞선다. 이 중 3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호각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카드는 지난 2016년 11월 9일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제압한 바 있다. 삼성화재전 18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것. 팽팽한 대립을 보인 두 팀이 결국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단두대에 올랐다.

▲ 우리카드의 창단 첫 PS 도전

 

지난 시즌 7승에 그쳤던 우리카드. 트라이아웃 도입 이후 180도 달라졌다. 드래트프 5순위 지명을 받은 파다르를 필두로 레프트 최홍석과 신으뜸, 나경복, ‘새 얼굴’ 리그 최장신 센터 김은섭 등이 똘똘 뭉쳤다. 세터 김광국의 토스도 더 빠르고 정교해졌다.

그렇게 우리카드는 1~3라운드 연속 3승 3패 기록, 4라운드에는 4승 2패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5라운드가 위기였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 내리 풀세트 접전 끝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이후 2월 19일 한국전력을 3-2로 제압했지만, 22일 대한항공에 0-3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파다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연결 과정 혹은 레프트 공격력이 저조하면서 엇박자가 났다. 일주일 쉰 우리카드가 도약에 나선다. 창단 첫 봄배구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 ‘배구 명가’ 삼성화재, 봄배구는 ‘자존심’
그야말로 자존심이 걸렸다. 전통의 배구 명문 삼성화재가 빠진 봄배구는 없었다. 지난 두 시즌 ‘막내’ OK저축은행에 왕좌를 내줬지만 자존심은 지켰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녹록치 않았다. 리그 개막 후 3연패에 이어 4라운드에는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2010-11시즌 이후 두 번째다.

그럼에도 리그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라이트 박철우가 점점 안정을 되찾았고, 시즌 후반 들어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승수를 챙겼다. 박철우는 최근 타이스보다 높은 공격 점유율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만 서브리시브와 블로킹이 관건이다. 어느 팀보다 봄배구가 간절한 삼성화재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한국전력은 3일 대한항공, 8일 현대캐피탈, 10일 KB손해보험전이 예정돼있다. 4, 5위와 승점 5점 차로 앞선 만큼 3위 굳히기에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없이 봄배구 무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 이후 4일 현대캐피탈, 9일 OK저축은행, 12일 KB손해보험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삼성화재는 7일 대한항공, 11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남겨뒀다.

이날 단두대매치로 모든 것이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산술적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 하지만 승리팀이 봄배구에 나갈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 향방을 가를 운명의 날이 밝았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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