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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주간MVP] 3년 전 아쉬움은 없다, 바로티의 봄배구 의지

[STN 주간MVP] 3년 전 아쉬움은 없다, 바로티의 봄배구 의지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2.28 05:48
  • 수정 2017.02.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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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VO 제공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26, 헝가리)가 봄배구 의지를 드러냈다.

바로티는 지난 2013-14시즌 OK저축은행의 전신인 러시앤캐시의 초대 외국인 선수로 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당시 바로티는 28경기 97세트 출전, 56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1.11%였다. 하지만 팀은 11승 19패(승점 34)로 6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유럽 무대를 누빈 바로티가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2016년 V-리그 남자부 첫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냈고,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 지명을 받았다.

▲ 한 뼘 더 성장한 바로티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한 뼘 더 성장한 바로티다. 바로티는 현재 33경기 141세트 출전, 815점을 기록 중이다. 타이스(삼성화재), 파다르(우리카드)에 이어 득점 3위에 랭크돼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서재덕, 전광인과 함께 위협적인 삼각편대를 이뤘다.

다만 신영철 감독은 206cm의 바로티 서브와 블로킹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찾고 있다. 신 감독은 “처음에는 생각 자체나 공격할 때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 많이 좋아졌다. 그 때는 크로스 공격도 못 했다. 점점 한국 스타일로 변하고 있다”면서 “바로티 블로킹 위에서 공격하는 사람이 없다. 각도만 좀 더 잡아준다면 팀이 더 탄탄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바로티도 “시즌 초반에 비해 서브가 잘 들어가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 특명, ‘모든 것을 퍼부어라’
잘 나가던 한국전력이 시즌 막판 3연패 늪에 빠졌다. 봄배구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승점 쌓기가 시급했다. 신영철 감독은 바로티와 면담을 했다. 그는 바로티에게 “에이스로서 할 역할이 있다. 세터 (강)민웅이도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 어려운 공을 처리해주면서 서로 믿고 도와야한다. 남은 경기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퍼부어라”고 전했다.

그의 바람대로 주춤하던 바로티가 살아났다. 지난 26일 삼성화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4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공격 성공률 61.29%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바로티는 “3연패 동안 강민웅이 혼란스러워했다. 나한테 맞추지 않고 가장 편하게 공을 올려주면 어떻게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맞대결은 승점 2점 차로 추격한 삼성화재와 3위 자리를 놓고 펼친 중요한 경기였다.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바로티의 맹공에 힘입어 한국전력이 3-0 완승을 거둔 것. 특명을 부여받은 바로티가 진가를 발휘한 셈이다.

▲ 봄날 기다리는 바로티
바로티가 한국에서의 봄날을 만끽하고자 한다. 바로티는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아쉬움이 컸다. 플레이오프 나아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으면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현재 3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3점 차, 4위 우리카드와는 승점 5점 차다. 정규리그 3위까지 봄배구에 오른다. 아울러 3, 4위 팀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지난 2011-12, 2014-15시즌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던 한국전력이 세 번째 봄배구를 맞이하려고 한다.

한편 한 차례 V-리그를 경험한 바로티는 한국 문화와 훈련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음식은 예외다. 한국전력의 김우진 통역은 “바로티가 헝가리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데 한국에 레스토랑이 없다. 한국 음식도 못 먹는다. 파스타나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주로 먹는다”고 말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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