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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원 매직’ KGC의 달라진 화두, 탈꼴찌→봄배구

‘서남원 매직’ KGC의 달라진 화두, 탈꼴찌→봄배구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2.27 01:59
  • 수정 2017.02.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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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탈꼴찌를 외쳤던 KGC인삼공사가 봄배구를 바라보고 있다.

2014-15, 2015-16시즌 연속 V-리그 여자부 최하위메 머물렀던 KGC인삼공사. 각각 12, 11연패를 기록하며 패배에 익숙하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봄배구 진출의 기로에 섰다.

2016년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패배 의식을 지우는 분위기 전환부터 시작해 포지션 변경, 트라이아웃으로 영입된 ‘복덩이’ 알레나까지 조화를 이뤘다. 이는 곧 결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과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며 따뜻한 봄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 파격 변화로 불붙은 3위 경쟁
시즌 후반 들어 KGC인삼공사가 레프트 장영은, 최수빈 등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주춤했다. 4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최다 연패였다. 서남원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지난 24일 GS칼텍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파격 라인업을 공개한 것. 세터 이재은과 라이트 알레나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터 김혜원을 먼저 내보냈고, 한수지가 센터가 아닌 라이트로 출발했다. 가운데는 유희옥과 문명화가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상승세 GS칼텍스를 상대로 변칙 플레이를 선보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3위를 탈환했다.

선수들을 한 번 깨치려는 서남원 감독의 의도가 다분했다. 그는 “똑같은 패턴으로 선수들이 느슨해졌다. 그 상태로 GS를 만나면 100% 질 것 같았다. 변화가 필요했다. 심리적으로 상대를 흔들려고 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 ‘현대건설’ 벽을 뚫다
연패 탈출로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가 이틀 만인 26일 현대건설을 만났다. 높이가 좋은 현대건설에 맞서 서브를 무기로 내세웠다. 주포 알레나와 함께 김진희, 지민경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3-2 진땀승을 거뒀다.

알레나는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해 36점을 터뜨렸다. 서브 1개가 모자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김진희는 서브만 4개를 성공시키며 20점을 기록했고, 신인 지민경도 자신의 한 경기 최고 득점인 17점을 쐈다.

승점 2점을 챙긴 KGC인삼공사는 14승 14패(승점 41)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13승 14패, 승점 39)과의 격차를 벌렸다.

▲ KOVO 제공

▲ 탈꼴찌가 아닌 봄배구 GO!
KGC인삼공사가 자신감을 되찾았다. 시즌 전 목표인 탈꼴찌가 아닌 봄배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린다. 서 감독은 “봄배구에 70% 정도 다다른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꼴찌만 면하면 성공이다고 말했다. 지더라도 좋은 모습으로 지자고 했다. 어쩌다 보니 이 시점, 이 위치에 있다. 선수들이 200%, 300%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도중 장영은 대신 깜짝 활약 중인 김진희도 “매경기 최선을 다했고, 재밌게 했다. 결과가 하나씩 쌓여서 여기까지 왔다.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끝까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욕심을 버리려고 한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 부상 경계령
정규리그 막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다만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25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센터 문명화가 훈련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서남원 감독은 “27일 MRI를 찍는다. 인대 파열이면 오래갈 것 같다. 트레이너가 그 부분이 의심스럽다고 한다. 아니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전에는 리베로 김해란이 지민경과 충돌해 무릎을 부여잡기도 했다. 서 감독은 “해란이도 조심스러워하지만 선수들이 해란이와 부딪히면 부담스러워한다. 문명화도 그렇고 부상 때문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발목 부상을 입었던 최수빈은 지난 GS칼텍스전부터 복귀해 후위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7~80% 정도다. 후위 수비와 공격 한 번 때릴 정도는 됐다. 이후 8일 동안 경기가 없다. 그 때까지는 돌아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 KOVO 제공

정규리그 막바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전쟁 중이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오는 7일 흥국생명, 11일 IBK기업은행전이 예정돼있고, 승리가 절실한 현대건설 역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차례대로 격돌한다. 마지막까지 서남원 매직이 통할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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