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일부러 타이스를 공략했다.”
한국전력 바로티가 위협적인 서브로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2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바로티는 서브만 4개를 성공시켰다. 바로티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이끌며 상대를 괴롭혔다. 그의 타겟은 삼성화재 타이스였다. 아울러 블로킹 1개와 함게 총 24점 맹활약을 펼친 바로티다. 공격 성공률은 61.29%에 달했고, 범실은 6개였다.
바로티는 경기 초반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1세트에만 10점을 올렸다. 세터 강민웅은 바로티 공격 루트를 뚫은 뒤 경기 후반 전광인, 서재덕, 센터 윤봉우와 방신봉 공격을 펼쳤다.
전광인과 서재덕은 각각 13, 12점을 올렸다. 서재덕도 블로킹 1개, 서브 1개와 함께 공격 성공률 71.42%를 기록했다.
바로티는 “감독님이 중요한 경기라고 거듭 강조하셨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브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한국 선수들 서브리시브가 좋다. 그런데 경기 전 타이스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타이스를 공략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경기에 패한 뒤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퍼부어라”고 주문했다. 그의 바람대로 바로티가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랜만에 3-0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전력은 20승 13패(승점 56) 기록, 2위 현대캐피탈(20승 12패, 승점 59)을 3점 차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