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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지역 밀착 ‘후원의 집’ 1억원 돌파

강원FC, 지역 밀착 ‘후원의 집’ 1억원 돌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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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원FC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강원FC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소액 스폰서 ‘후원의 집’이 벌써 70곳, 1억원을 넘어섰다.

강원FC는 지난해 조태룡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강원FC 후원의 집을 유치하고 있다. ‘후원의 집’은 지역사회 골목 상권 후원회 유치 및 상생활동이다. 수동적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를 기다리기보다 능동적으로 직접 지역사회 가게를 찾아 강원FC를 알리고 친밀감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강원도 지역사회에 강원FC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한 노력이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마케팅팀 직원들에게 “후원의 집은 매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스폰서 유치를 못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강원FC를 알리고 강원FC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강원도민분들과 함께하는 강원FC를 만들자”고 항상 강조한다.

이런 노력이 강원도민들에게 통했다. 처음 가게를 방문했을 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강원FC 직원들을 바라봤다. 내홍과 비리, 챌린지 강등으로 실망을 안긴 강원FC를 향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2번, 3번 찾아뵙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니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었다. 무엇보다 강원FC가 보인 투명한 경영이 지역사회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였다. 여기에 클래식 승격이라는 선물이 더해지면서 이제 강원FC의 방문을 미소로 반기는 가게도 많다.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분위기는 물론 직접적인 성과의 변화도 크게 있었다. 지난해 강원FC는 15곳의 후원의 집을 유치했다. 본격적으로 후원의 집 유치를 시작하고 나서 거둔 작지 않은 성과였다. 올해엔 벌써 후원의 집이 7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4배 이상의 가게들이 ‘후원의 집’에 참여했다. 강원FC가 열심히 발로 뛰었고 70곳 이상이 모였다. 그들은 총액 1억 원 규모로 강원FC를 후원하고 있다.

강원FC는 2017시즌 후원의 집 유치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약 60일 동안 70곳, 1억원 이상의 후원의 집을 유치했다. 강원FC는 올해 내내 후원의 집 유치를 이어 간다. 주말을 제외하고 남은 200일 동안 233곳, 3억 3000만원 이상의 후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규모는 300곳, 4억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후원의 집’ 조건은 100만 원 이상의 현금 또는 현물 후원이다. ‘후원의 집’에는 공식 명패와 함께 강원FC 홈경기의 전광판 광고 혜택이 돌아간다. 강원FC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100장도 주어진다. 기존 후원의 집이 새롭게 가맹점을 추천할 경우 추가 혜택도 돌아가고 있다.

정인욱 마케팅팀장은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후원의 집’의 좋은 취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해 주셨다. 강원도민 분들이 강원FC 변화의 과정을 직접 지켜보셨고 이제 신뢰를 나타낸다. 앞으로 후원의 집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분들이 축구장에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후원의 집 효과’는 시즌 개막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후원의 집 26호점 ‘엘미강헤어’는 강원FC 프로필 촬영 현장에 함께했다. 40여명의 선수들의 머리 손질을 도맡았다. 2일에 걸친 긴 여정이었지만 ‘엘미강헤어’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프로필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엘미강헤어’는 추가 프로필 촬영 때에도 강원FC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주 엘미강헤어 부사장은 원래 축구를 좋아하는 강릉 시민의 한 사람이다. 강원FC에 관심이 있었는데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더욱이 평소 좋아하던 정조국, 오범석의 영입으로 애정이 더 커졌다. 더 계기가 된 거 같다. ‘우리 헤어숍이 강원FC에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고민하는 찰나에 강원FC가 방문을 했고 흔쾌히 후원의 집으로 계약하게 됐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땀 흘리는 모습만 보다가 프로필 촬영할 때 처음 가까이서 보게 됐다.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됐다. 그저 팬으로 봤으면 못 느꼈을 부분이었는데 후원의 집 계약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강원FC가 물론 ACL에 진출하면 좋겠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선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우승이 다가 아니다.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환히 웃었다. 강원FC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부부플라워샵은 후원의 집 36호점이다. 강원FC의 꽃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디에고 공항 입국 당시 부부플라워샵의 꽃다발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손에 들려졌다. 지난 2일 열린 디에고 & 발렌티노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부부플라워샵의 아름다운 꽃다발을 들고 환히 웃었다. 강원FC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후원의 집과 함께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부부플라워샵 권석오 사장은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출신이다. 그는 “창단 때부터 늘 강원FC를 응원했다. 가족과 함께 운동장을 찾은 추억이 많다. 이제 새롭게 비상하는 강원FC의 공식후원사로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한다”며 “후원의 집과 같이 더 발전하기 위한 구단의 발전을 높게 평가한다. 내가 일조할 수 있게 기쁘다. 강원FC 꽃 담당 플로리스트 권석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정성을 다해 꽃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FC 후원의 집은 다양한 혜택 외에도 강원FC와 함께한다는 기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강원FC와 손을 맞잡은 후원의 집은 강원FC 홈경기 관람을 약속했다.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강원FC 팬을 자처했다. 2017시즌 강원FC와 후원의 집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동행이 기대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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