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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으니 더욱 노력” 김아름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늦었으니 더욱 노력” 김아름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25 06:46
  • 수정 2017.02.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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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김아름이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자 데스티니 윌리엄즈, 김단비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인천 신한은행의 식스맨 김아름(23)은 오랫동안 프로 데뷔를 꿈꿔왔던 선수다.

신한은행은 전날(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7라운드 홈경기에서 60-56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리그 12승(20패)째를 획득했다. 순위도 공동 4위로 수직상승했고 3위 청주 KB스타즈를 1경기차로 쫓았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뒤집은 것은 다름 아닌 김아름.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아름은 57-56 역전을 이끄는 속공 득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쐐기 득점까지 박았다. 신한은행은 김아름의 활약으로 6연패에서 벗어나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김아름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뛰고 있다. 하은주, 신정자 등 언니들이 은퇴하면서 기회를 잡은 김아름은 평균 3.04득점 1.96리바운드 0.42어시스트로 제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신기성 감독은 김아름을 “싸움닭”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김아름은 “연패를 끊어냈고 중요한 시점에 1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마지막에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거센 플레이가 많다보니 무릎이 까지거나 멍이 들 때가 많다. 아프기는 하지만 무섭지는 않다. 부상 걱정을 하다보면 몸싸움을 피할 수 있다. 코트에선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웃었다.

올 시즌 핵심 식스맨으로 자리했지만, 과거 김아름에겐 큰 시련이 있었다. 지난 2012년 김아름은 처음으로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도전했지만 당시 아무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당연히 실망감이 컸다. 김아름은 “꿈에 도전했는데 떨어졌다”며 당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럼에도 김아름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아름은 전주비전대를 진학한 뒤에도 농구공을 놓지 않았고, 단숨에 대학농구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아름은 지난 2013년에 열린 전국여자대학농구대회에서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결국 김아름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돼 꿈을 이뤘다. 

간절했던 꿈이 이뤄졌지만 프로는 만만치 않은 곳이었다. 김아름은 2년 가까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치열한 정글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만이 필요했다. 부족한 스킬을 배우기 위해 선배들의 플레이를 관찰했고, 공격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매일 400개 이상의 슛을 던졌다. 김아름은 “또래들보다 늦게 프로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했다. 기회는 제가 잡는 것이다. 팀에 피해는 주지말자는 생각으로 훈련해 왔다”고 밝혔다.

김아름의 행동에는 변함이 없다. 올 시즌에도 김아름은 신인 같은 마음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성실함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신한은행 관계자를 비롯해 주장 곽주영, 에이스 김단비도 김아름의 훈련 태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아름이 이토록 끈질긴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름은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불만을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올 시즌 목표의 70%를 이룬 것 같다. 그토록 원했던 1군 경기에 뛰었지만 아직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 또 수훈 선수도 선정되고 싶다. 목표 달성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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