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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신한은행, 오직 김단비에 희망 거나

갈 길 바쁜 신한은행, 오직 김단비에 희망 거나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25 05:45
  • 수정 2017.02.2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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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올 시즌 신한은행은 지독한 공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날(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7라운드 홈경기에서 60-56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6연패를 벗어나는 동시에 리그 공동 4위(12승20패)로 뛰어올랐다. 3위 KB스타즈와 1경기차로 순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경기 후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상대 삼성생명이 이미 2위를 확정지어 후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했는데,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맥을 추지 못해 패배 위기까지 갔었다. 삼성생명전 야투율 36%. 지독히도 들어가지 않았던 슛이 발목을 잡았다. 결정적일 때마다 자유투도 들어가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다행히 4쿼터 막판 점수를 몰아쳐 힘겨운 역전승을 따냈으나 경기력 측면에서 분명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신기성 감독은 “이겼지만 불만족스럽다. 저를 포함해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런 경기력으론 앞으로가 힘들다. 제가 더 집중하고 선수들도 진정성 있게 경기해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격 부진은 시즌 내내 제기됐던 문제점이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팀 평균 59.78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에 위치했다. 최근 6연패를 할 동안에는 평균 55.5득점에 머물렀다. 도저히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없는 공격력이었다. 

그 와중에 한 줄기 희망을 준 선수가 있다. 신한은행이 확실히 믿고 있는 에이스 김단비가 주인공이다. 김단비는 전날 경기에서도 18득점을 쓸어 담아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 100%. 3개 던져 모두 림을 통과시켰다. 위기 때마다 터진 3점슛이기에 위력이 배가 됐다.

올 시즌 김단비는 평균 14.94득점을 기록해 국내 선수로는 최다 득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의 유일한 공격 엔진인 셈이다. 외인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평균 15.45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공격 범위가 골밑에 한정돼 있다. 외곽슛을 비롯해 여러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김단비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그간 김단비는 외롭고 힘들었다. 가뜩이나 팀 공격이 부진한 상황에서 확실한 공격 루트는 김단비 밖에 없었고, 시간이 갈수로 체력 저하와 부담감이 더해졌다. 지난 시즌에도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고군분투에도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바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팀 전술의 주 옵션인 베테랑 곽주영, 김연주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최근 주춤한 곽주영, 김연주가 득점력을 회복한다면 에이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신기성 감독도 이 부분을 강조한 바 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신한은행이 김단비를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쳐 극적인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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