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6년 만의 아시아 무대에 오른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헌납해 패했다.
제주는 22일 저녁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1차전에 나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중국)에 0-1로 패했다.
제주는 경기 내내 장쑤를 몰아붙였다. 후방에서부터 빠른 전진 패스와 좌우 날개의 활발한 움직임에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정적인 두 번의 슛이 골대에 맞았다.
후반 중반 이후 공세를 더욱 강화했지만 오히려 역습을 당해 무너졌다. 후반 44분경 장쑤의 라미레스가 문전 앞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 승부를 갈랐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은 아쉽게 패배로 기록됐다.
앞서 수원 삼성은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G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11분 만에 고바야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의 실책에 의한 선제 실점이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전반 23분 상대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러나 역전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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