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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 매직넘버는 ‘1’

흔들림 없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 매직넘버는 ‘1’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2.22 20:26
  • 수정 2017.0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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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인천=이보미 기자] 갈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를 3-0 승리로 마쳤다.

이날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가스파리니와 한선수의 서브 폭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후 가스파리니는 물론 김학민, 정지석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20점을 올린 가스파리니와 함께 김학민과 정지석이 14, 8점을 터뜨렸다. 세터 한선수도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5점이나 기록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23승 8패(승점 67)로 선두를 공고히 했다. 2위 현대캐피탈(19승 12패, 승점 56)과는 승점 11점 차다.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5경기. 이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길 경우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그런 계산은 좋은 발상이 아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한항공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풍부한 자원들은 물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가스파리니와 손을 잡았다.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20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앞서 김학민은 “6라운드 2, 3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는다면 이후 편하게 몸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규리그 1위 팀에는 바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주어진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1차전은 오는 3월 25일 정규리그 1위팀의 홈경기장에서 열린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뒤 챔피언결정전에 맞춰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만년 우승후보의 꼬리표를 떼겠다는 대한항공의 다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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