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쇼트트랙 서이라(25, 화성시청)와 신다운(24, 서울시청)이 남자 1000m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여기에는 ‘맏형’ 이정수(28, 고양시청)의 희생이 있었다.
서이라, 신다운, 이정수는 22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무대에 나란히 안착했다.
한국 3명의 선수와 와타나베 케이타(일본)까지 4명이 금메달을 놓고 출발선에 들어섰다.
초반에는 이정수가 선두로 치고 나가며 리드했다. 이내 서이라와 신다운이 1, 2위로 올라섰고, 이정수는 뒤에 따르는 와타나베의 추격을 막아냈다. 레이스 막바지에 신다운이 1위로 올라서려고 했지만 서이라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며 1분24초0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신다운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정수도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이 대회 규정상 종목당 한 국가에 메달 2개만 가져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정수 대신 와타나베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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