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부상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이승훈(29, 대한항공)이 삿포로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22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날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 랩타임 31초 초반으로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에 이어 일본의 쓰치야 료스케가 13분23초7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승훈은 20일 5000m에서도 6분24초32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다.
그야말로 부상 투혼을 펼친 이승훈이다. 이승훈은 10일 강릉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 추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넘어지면서 본인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정강이를 베인 것. 8바늘을 꿰맸다.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승훈은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내며 삿포로에 입성했다. 2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오른 이승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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