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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호나우딩요에 대한 EPL의 대답' 제이 제이 오코차 <12>

[EPL Nostalgia] '호나우딩요에 대한 EPL의 대답' 제이 제이 오코차 <12>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21 09:15
  • 수정 2017.0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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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호나우딩요에 대한 EPL의 대답' 제이 제이 오코차 <12>

지난 3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호나우딩요를 구단 공식 앰버서더로 위촉했다. 호나우딩요는 화려한 개인기와 유려한 드리블로 축구 팬들의 눈을 호강시켜줬던 인물이다. 프리메라리가의 테크니션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호나우딩요라면, 그에 대한 프리미어리그의 대답은 이 선수가 아닐까싶다. 참고로 이 선수는 現 아스널 FC 선수인 알렉스 이워비의 삼촌이기도 하다.

오코차는 볼튼에 입단하기 전 보루시아 노인키르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페네르바체 SK, 파리 생제르망 등을 거쳤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시절에는 올리버 칸 골키퍼를 농락하고 넣은 골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오코차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대단히 늦은 편이었다. 오코차는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볼튼에 자유계약으로 입성했다. 당시 오코차는 한국 나이로 서른, 만 나이로 스물 여덟이었다. 그러나 당시 볼튼에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노장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있었고 오코차도 그 덕을 봤다.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신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코차가 볼튼 팬들을 매료시기까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코차가 부상 복귀 후 종횡무진 활약하기 시작했다. 오코차는 프리미어리그 34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 등 중요할 때마다 골을 뽑아냈다. 이로 인해 볼튼은 최종 순위 17위로 강등을 면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03/04시즌 오코차는 큰 임무를 지게 됐다. 구드니 베르그손의 은퇴로 인해 공석이 된 주장 자리를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코차는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팀을 8위에 안착시키는 한편, 준우승에 그쳤지만 9년 만의 리그컵 결승행을 견인했다.

2004/05시즌까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오코차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의 모습에 매료된 팬들은 더 큰 응원을 보냈다. 2004/05시즌 볼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6위를 기록, UEFA컵 예선 진출권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오코차와 볼튼 간의 관계가 악화됐다. 오코차는 2006년 주장 완장을 박탈당했다. 클럽은 오코차가 중동으로 이적하고 싶은 욕구로 인해 경기에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오코차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결국 둘의 불편한 동거는 오래가지 않았고 오코차는 계약 만료 후 카타르 SC로 떠나며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코차와 볼튼 간의 관계는 이후 그리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볼튼이 2부 리그로 강등되자 오코차가 “내 커리어 중 볼튼에서의 시간은 낭비였다. 또한 볼튼은 내가 있던 시기에 비해 조금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기 때문이다.

◇EPL 최고의 순간

2003년 4월 볼튼과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 34R에서 맞붙었다. 양 팀은 당시 강등 경쟁 중이었다. 오코차의 몸놀림이 초반부터 경쾌했다. 전반 12분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팽팽하던 전반 38분, 오코차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았다. 전진하는 오코차에게 조 콜이 몸싸움과 태클을 걸었지만 떨쳐냈다. 상대 박스 앞까지 다다른 오코차가 중거리슛을 가져갔다. 이 것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볼튼은 오코차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시즌 볼튼은 시즌을 17위로 마치며 강등에서 가까스로 벗어냈다. 18위는 웨스트햄이었고 승점 차는 단 2점이었다. 오코차의 맞대결 경기 활약이 팀의 강등을 막아낸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

환상적인 테크니션이었다. 그의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에 수비수들은 당황했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헤집었고, 날카로운 패스로 팀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프로필

이름 - 제이 제이 오코차

국적 - 나이지리아

생년월일 - 1973년 8월 14일

신장 및 체중 - 173cm, 70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국가대표 경력 - 75경기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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