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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라이트백도 가능했던 왼발잡이' 나이젤 윈터번 <11>

[EPL Nostalgia] '라이트백도 가능했던 왼발잡이' 나이젤 윈터번 <11>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21 09:11
  • 수정 2017.0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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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라이트백도 가능했던 왼발잡이' 나이젤 윈터번 <11>

지난 주 아스널 FC는 해외축구 팬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1-5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고, 이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입지와 관련해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의 낮아진 위상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현재는 “소통이 잘 안 된다. 너무나 보수적이다”라고 비판을 받는 벵거 감독이다. 하지만 EPL 입성 초기 그는 소통에 능한 감독이었고, 누구보다 혁신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벵거가 EPL 첫 우승을 만들어냈던 시절, 이 선수도 큰 기여를 했다.

윈터번의 커리어 초반은 잘 풀리지 않은 편이었다. 그는 버밍엄 시티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으나 1군 경기에 단 한 번도 나서지 못 했다. 이는 두 번째 팀이었던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윔블던 FC로 둥지를 옮기고 나서야 그에게 빛이 비춰졌고, 1987년 아스널에 입성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윈터번이 아스널에 입성한 1987년부터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직전 년도인 1991년까지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1987/88시즌에는 왼발잡이 레프트백이었던 그가 비브 앤더슨의 대체자로 오른쪽 풀백을 보기도 했다. 물론 1988년에 주전 왼쪽 풀백인 케니 센섬이 이적하고 윈터번이 그 위치로 돌아갔기 때문에, 윈터번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모습은 EPL에서 보기 어려웠다.

EPL 초기 윈터번은 스티브 볼드, 토니 아담스, 리 딕슨과 함께 철의 포백을 구성하여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철의 포백의 짠물 수비로 인해 FA컵, 리그컵, UEFA 컵위너스컵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번번히 좌절을 맛 봤다.

리그 무관이 길어지던 1996년 벵거가 아스널에 입성했다. 벵거는 아스널에 부임한 이후 식단부터 전술까지 팀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사실 나이가 많아진 철의 포백 구성원들의 정리를 고려했으나, 윈터번을 비롯한 철의 포백 구성원들이 투철하게 몸을 관리하며 팀의 모범이 되자 벵거도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윈터번은 아스널의 레프트백 1옵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냥 자리만 꿰찬 것이 아니었다. 윈터번은 시즌 내내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7R 첼시전에서는 멋진 중거리슛 득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철의 포백을 비롯 여러 선수가 자신의 몫을 한 아스널이 1997/98시즌 EPL 출범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윈터번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출전 시간이 줄었고, 실빙요에 밀려 UEFA컵 결승에도 나서지 못 하게 됐다. 이에 윈터번은 아스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2000년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약 3년 간 웨스트햄에서 총 94경기를 소화하며 헌신한 윈터번이었다. 2003년 2월 리버풀 FC전을 끝으로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EPL 최고의 순간

1997년 9월 21일. 아스널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7R에서 맞붙었다. 첼시가 전반 40분 구스타보 포옛의 득점으로 앞서나가자, 아스널이 전반 45분 데니스 베르캄프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지안프랑코 졸라의 득점과 베르캄프의 추가골이 나오며 2-2 상황이었다.

후반 44분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지며 승부가 무승부로 흐르는 듯 했다. 상대 진영 중앙에서 패트릭 비에이라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했다. 윈터번이 이를 잡아 드리블 후 중거리슛을 했다. 이 것이 득점이 됐고 이로 인해 아스널이 승리했다. EPL 출범 이후 아스널 첫 리그 우승의 기점이었다.

◇플레이 스타일

수비력이 뛰어난 레프트백이었다. 대인 방어가 훌륭해 상대 윙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스피드도 빠른 편이라 뒷공간 커버에도 능했다. 왼발 킥도 좋아서 종종 데드볼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프로필

이름 - 나이젤 윈터번

국적 - 잉글랜드

생년월일 - 1963년 12월 11일

신장 및 체중 - 173cm, 72kg

포지션 - 레프트백

국가대표 경력 - 2경기 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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