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동계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승훈은 20일 오후 일본 오비히로 오벌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출전해 6분24초32로 결승선을 가장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은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2위는 6분29초67초 들어온 일본의 츠시야 료스케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400m 구간을 30초대로 끊었다. 이후 속력을 끝까지 유지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금메달은 값진 의미가 담겨있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스피드경기장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팀추월 경기 도중 오른발 정강이 부위가 찢어져 8바늘을 꿰메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을 포기할 만큼 아시안게임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이승훈은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장거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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