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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미안, 린가드…' 맨유, 얇은 스쿼드의 민낯 노출됐다

‘다르미안, 린가드…' 맨유, 얇은 스쿼드의 민낯 노출됐다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20 05:11
  • 수정 2017.02.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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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얇은 스쿼드를 지니고 있음이 노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8강으로 향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이번 FA컵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FC에서 맞았던 2004/05시즌의 예가 생각난다. 당시 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리그컵 결승, FA컵 16강을 앞두고 있었다. 그 때 앞의 두 대회를 위해 FA컵에 힘을 뺐고, 탈락이란 결과를 초래했다.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AS 생테티엔과의 유로파 리그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그대로 쓰진 않을 것이다. 당연히 몇몇 선수가 바뀔 것이다”라며 가벼운 로테이션 전략을 쓸 것임을 확인해줬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 멤버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그들은 기대를 저버렸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마테오 다르미안과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제시 린가드가 대표적이었다.

먼저, 린가드는 오른쪽 측면 공격을 담당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출격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웠다.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져가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린가드의 부진으로 인해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못 하자 상대 수비가 중앙으로 더 밀집했다. 이에 답답한 공격만이 계속됐다.

다르미안의 활약도 저조했다. 경기 내내 상대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 했다. 그는 현역 2부리거인 크레이그 콘웨이를 상대하면서도 돌파를 자주 허용했다. 후반 3분 콘웨이가 다르미안을 제쳐내고 슈팅하는 장면은 이날 다르미안의 불안한 모습을 요약하는 한 장면이었다.

이처럼 무리뉴 감독이 믿은 로테이션 멤버들의 활약이 좋지 않았다. 자연히 경기 내용도 꼬였다. 맨유는 전반 16분 대니 그레이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나마 전반 26분 헨릭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아껴왔던 주전 멤버들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맨유는 후반 17분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역전골을 합작해낸 포그바와 즐라탄의 활약으로 맨유가 2-1 신승을 거뒀다. 맨유 입장에서 경기 결과는 만족스러웠으나 로테이션 멤버들의 부진은 반갑지 않았다.

스쿼드가 두껍다는 말은 단순히 뛸 수 있는 인원이 많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가용인원들의 실력이 대부분 훌륭하다는 말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블랙번전 맨유의 모습을 본다면 스쿼드가 두껍다고 말하긴 어려웠다. 즉 맨유의 베스트 11은 훌륭하나, 전체적인 스쿼드는 얇다는 사실이 경쟁 팀들에 알려진 것이다.

맨유는 아직 모든 대회에서 생존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로 인해 앞으로 다가올 몇 주간 리그컵 결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프리미어리그 일정, FA컵 8강 등 빡빡한 일정이 펼쳐진다. 이 일정을 훌륭히 돌파하기 위해서는 로테이션 멤버들의 폼 회복 및 분발이 절실하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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